최근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봤다. 정보처리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시험으로 1년에 총 3번 시행되고, 필기와 실기 시험이 있다. 필기를 통과해야 실기 시험을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실기시험의 일정은 1차는 4.27~5.17 로 명시되어있지만 막상 접수해보면 4.27 하루만 볼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회와 3회 시험도 마찬가지로 7/22와 9/10에만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필기 시험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험 접수가 널널해 원서 접수 시작일에 접수하지 않고 다음날 접수해도 자리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실기 시험의 경우 원서 접수가 굉장히 치열하므로 원서 접수 시작일, 시작 시간에 바로 접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원서 접수 시작시간에 바로 접수를 시도했지만 여러번 튕긴 끝에 마이크로 엣지로 접속해서 겨우 성공했다… 크롬으로 하니까 계속 튕겼어서 마이크로 엣지로 접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처기 실기 공부법
시중에 다양한 문제집이 있으니 문제집을 보고 본인과 잘 맞는 문제집을 골라 사 풀면 된다. 나는 책을 살 당시 수제비가 1위여서 “수제비”로 공부했다. 시험을 접수한 직후에는 적어도 시험 3주 전에는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해서 야심차게 계획을 세워두었으나... 하고 있던 프로젝트 일정에 치여 계속 미뤄져 겨우 7일 동안 틈틈이 공부했다. 제일 좋은 것은 3주 정도 넉넉하게 잡고 공부하는 것이지만 만약 시간이 없다면 내가 했던 공부 계획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공부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일 : 1장, 6장
2일 : 7장, 2장
3일 : 3장, 5장
4일 : 4장, 8장
5일 : 9장, 12장
6일 : 10장, 11장
7일 : 기출 및 총정리
워낙 시간이 없었다 보니 일단 빠르게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책의 개념 부분을 빠르게 훑고 문제를 푸는 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약 6일 동안 1회독을 하고 시험 전날 하루를 통으로 써 암기파트를 좀 더 꼼꼼하게 공부했다. 7일 중 시험 전날, 기출 및 총정리했던 날만 정처기 공부에 하루 종일을 투자했고, 나머지는 시간 날 때 띄엄띄엄 공부했다.
시험 후기
필기와 다르게 실기는 단답, 주관식으로 답안을 작성해야하고 문제은행도 아니어서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다. 기출 문제와도 꽤 다르게 나와 개념 파트는 생각보다도 더 자세하게 암기해야하고 꼼꼼하게 공부해야한다. 용어도 문제집과 약간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영어로만 공부했는데 한국어로 출제되거나 그 반대로 출제되는 등의 경우가 있으니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코딩 문제 대부분을 맞히는 것을 추천한다. 코딩 문제가 절반 정도 출제되고 코딩 문제들은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가면 어느정도 풀 수 있기 때문에 코딩 문제들을 우선 공부한 후 암기 파트를 공부하는 것이 낫다.
시험 결과
나는 날짜를 연속해서 공부하지도 못했고 마지막까지 전부 암기하지는 못했어서 솔직히 자신없었다. 시험 전날 하루 종일 암기한 내용 중 시험에 나온 것도 없었다...^^ 하지만 확실히 코딩 문제들 위주로 맞히니까 합격 가능성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나의 경우, 코딩 문제들은 대부분 맞히고 암기해야하는 문제들을 거의 틀려서…ㅎ 거의 턱걸이로 붙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소문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치루어지는 세 번의 정처기 시험 중 1회차 시험이 가장 쉽다고 한다. 내가 본 1회차 시험이 상대적으로 쉬웠어서 7일 벼락치기로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으니 안정적으로 붙고 싶다면 7일보다는 좀 더 기간을 잡고 넉넉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보처리기사 필기와 실기를 모두 합격하면 아래와 같이 수첩형 혹은 상장형으로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ㅎㅎ 물론 돈을 내고 발급받는 것이긴 하지만 합격한 김에 수첩형 자격증을 발급받을 생각이다. 전공자라면 나름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니 3,4학년을 마쳤다면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응시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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