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에 선정된 학교라면 한번쯤 “TOPCIT”이라는 시험을 들어봤을 것이다. TOPCIT은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TOPCIT: 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받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정시험이다. 쉽게 말해 정보처리기사 필기 + 실기 시험인 것 같다.
우리 학교도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이기에 TOPCIT 150점 이상을 넘기면 졸업 프로젝트를 대체할 수 있어 시험을 신청했다. 공부할 시간이 전혀 없었지만 이미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합격했고 실기 시험을 본 상태였기에 그냥 한번 봤다. 그린컴퓨터 아카데미 강남캠퍼스에서 봤고, 생각보다 보는 사람들은 많았다. 내가 시험을 본 강의실은 2/3 정도가 찼기에 결시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다. 좌석 간 칸막이는 없었고 좌석 사이의 간격은 생각보다 좁았다. 짝수형, 홀수형이 있어 바로 옆자리의 사람과는 시험 문제 순서가 다른 것 같았다.
<TOPCIT 기본 정보>
응시 시간 : 2시간 30분
입실 시간 : 시험 시작 시간 20분 전까지 입실 (9시 30분 시험이면, 9시 10분까지 입실을 해야한다)
준비물 :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 (수험표와 신분증은 반드시 챙겨야하고 필기구는 선택이지만 풀이를 작성해서 풀어야하는 문제가 있었기에 챙기는 것을 권장한다. 수험표 뒷면을 사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줬다)
퇴실 시간 : 1시간 15분이 지나면 퇴실 가능 (9시 30분 시험이면, 10시 15분부터 퇴실 가능)
문제 수 : 65문제
시험 유형은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 등이 있다. 총점은 1000점 만점으로, 점수에 따라 수준이 나누어진다.
TOPCIT 공부법
나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지만, 시험을 보고 나서 이렇게 공부하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보았다.
- TOPCIT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에센스
- TOPCIT 사이트에서 TOPCIT > 학습 가이드 > 학습 자료에 가보면 “TOPCIT 에센스”라는 문제집을 과목별로 제공해준다. e-book이라 TOPCIT 사이트 창에서만 볼 수 있고 양이 방대하지만 지엽적인 것은 거의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훑어라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 기출문제 풀이 동영상
- TOPCIT 사이트에 TOPCIT > 학습 가이드 > 자료 게시판에 가서 “2020 TOPCPIT 문제풀이 (전 영역)”을 보면 기출문제 풀이 동영상을 올려준다. 따라서 이 영상을 보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그 답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 역시 추천한다.
- UML 연습하기
- TOPCIT은 IBT 시험으로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이다. 따라서 UML 다이어그램을 컴퓨터로 그려야하기 때문에 TOPCIT > 학습 가이드 > TOPCIT 연습하기에 들어가 미리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UML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문제는 정말 많이 나오므로 다이어그램 그리는 법은 꼭 숙지하는 것을 권한다.
TOPCIT 팁
시험이 끝나고 가장 먼저 들은 생각은 UML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법을 한번 보고 갈걸이었다.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고, 배점이 굉장히 높았기에 이 문제들만 잘 맞았어도 150점은 가볍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자바, SQL, 자료구조, 운영체제 CPU 스케줄링, 리눅스 권한 명령어,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IaaS, PaaS, SaaS)등을 주의깊게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객관식 배점이 5점, 단답이 10점, 서술형이 각 문항별로 10점씩 총 40-50점 정도라 서술형 문제들을 잘 푸는게 고득점을 위해 중요한 것 같다. 상대적으로 정보처리기사보다는 좀 더 포괄적이고 응용된 문제들을 물어본다. 따라서 세밀하게 모든 것을 외우는 것보다 개념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험 시간은 부족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넉넉한 편이므로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보고 와도 될 것이다. 만약 전공자라면 150점은 가볍게 넘을 수 있을 것이다.
TOPCIT 후기
결과적으로 나는 496점으로 수준 3이 나왔다…!! 시험 성적이 나온 후 알았는데 수준3 부터는 특정 공기업 지원시 가산점을 준다고 한다.
또한 TOPCIT을 졸업 요건으로 인정해주는 대학교들의 경우, 고득점을 받으면 장학금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좀 더 공부하여 고득점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우리 학교는 학교 기관을 통한 단체 접수만 장학금을 인정해주는데 휴학생은 단체 접수가 불가해서 이번 시험은 개인 접수로 봤다. 그래서 내년에 학교를 통해 단체 접수를 하고 고득점을 노리고 재응시할 계획이다. 그래도 일단은 졸업 요건을 맞춰두어서 마음이 참 편하다. 전공자라면 150점은 굉장히 쉽게 넘을 수 있는 점수이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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